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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의 시작

by 허리케인김 2024. 1. 1.

 

나는 나이키를 너무 좋아하는 40대이다...

 

아마 중학교 때즈음인 것 같은데 나이키 축구화를 너무 가지고 싶어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좋아했던 것 같다.

나의 나이키 사랑은 그때 부터였다.

 

90년대 중반 그 시절의 축구부는 필연적으로 합숙을 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합숙을 하게 되면 다양한 개인축구용품을 볼 수 있는데, 아주 높은 확률로 키카 또는 스타라는 국산브랜드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두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은 형형색색 많이도 나왔지만, 너도 나도 같은 제품을 신는 바람에 섞이고 짝짝이가 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비슷하다 못해 똑같다 보니 선배것을 신는 날에는 어김없이 집합이었다.

 

물론 국산브랜드의 제품이 질이 떨어지거나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가죽도 질기고 타 브랜드의 제품보다 국산제품이라 그런지 발도 좀 더 편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시절을 아는 또래라면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기억할 것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였다. 그리고 호나우두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신고 나오는 나이키의 '머큐리얼'의 영롱하고 멋진 자태에 빠지게 된 건 아마도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 사랑하게 된 시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머큐리얼

 

중학생 때 본 나는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였다. 축구화가 단색이 아니라 이렇게 이쁠 수도 있구나, 그리고 이 축구화를 신고 혼자인 듯 운동장을 누비는 호나우두의 플레이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 나도 저 축구화를 신으면 마치 호나우두처럼 

수비수들을 폭발적인 드리블로 제쳐내며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마저 벗겨내며 골문 앞에서 툭! 공을 밀어 넣거나

화려한 페인팅 후 발에서 대포가 나가는 듯 중거리슛을 때리는 상상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즘도 착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 시절 역시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아마 국산브랜드 한 켤레 가격의 세배 정도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아마도 그때부터 나의 나이키 사랑이 아니 사랑을 넘어 집착이 시작되었다. 나는 나중에 축구선수가 되든 회사원이 되든

돈을 벌기 시작하면 무조건 신발과 옷은 나이키를 사겠다고 이렇게 나이키의 충성고객이 탄생을 하였고 이렇게 20년이 넘은 시기에도 예전의 나이키를 회상하며 글을 쓰고 있다. 물론 나이키제품의 카테고리는 러닝 축구 농구 골프 요즘 들어 등산 관련 제품까지 아주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나는 어느 한 카테고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느 카테고리든 내가 보기에 이쁘고 나이키로고만 떡 하고 박혀있다면 구입을 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나이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겪었던 나이키 제품들과 내 생각을 가감 없이 적어 보려고 한다. 물론 지금 나오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아니지만, 예전 나이키를 좋아하던 청소년이 청년이 되고 애 아빠가 되어서까지 어떻게 왜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글로 남겨야겠다.

앞으로 올라올 글들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